System Idle Talks/픽션 4

어느 스마트폰 제조사의 스마트한 회의

"오늘도 유저들 항의가 만만치 않아. 이미 나간 폰에 진저브레드인지 뭔지를 업그레이드해 달라는 모양이야." 홍보과장의 프레젠테이션이 끝나고 부장이 운을 떼었다. 누구 하나쯤 나서기를 기대하는 눈치였다. 하지만 과장들은 다들 부장의 심기를 건드릴까 입을 다물고 있었다. "게다가 신모델도 발적화 개적화 이런 소리가 돌고 있어. 기자들도 대놓고 그래. 자료 효과가 예전같지 않아. 기계를 샀으면 돌아가는 게 원래 그게 그거지 그 가격에 뭘 기대하는 거야? 내가 써 보면 우리 제품도 괜찮던데, 당신들도 안 그래? 문제가 뭐야?" 이쪽 과장은 거의 다 지겹도록 밤 새 가며 마감 맞추던 선후배 동기였다. 그 중에서도 제일 독한 사람들만 남아 있었다. 그러나 부장은 아니었다. 부장급 이상 나이에서는 다 그런 식이었다...

당신을 스마트폰 전문가로 만들어 주겠다

자작입니다. 2009년 여름에 한참 유행한 당신을 전문가로 만들어 주겠다 시리즈입니다. 쓰다 보니 특정인 등을 디스하는 것처럼 되어서 유감스럽습니다. 'ㅁ' 이 시리즈가 원래 그래요. 스마트폰 공부 절대~ 할 필요 없습니다. 매뉴얼만 숙지하시면 됩니다. 일단 스마트폰 전문가가 되기 위해 추앙해야 하는 커뮤니티가 있습니다. 커뮤니티 중에서는 맛폰갤과 파코즈나 클리앙를 꼽아서는 안 됩니다. 그것들을 꼽다가는 다른 스마트폰 전문가들에게 무시당할 수 있습니다. 제일 좋은 사이트는 세티즌입니다. 세티즌에 대해 전혀 몰라도 상관 없습니다. 리뷰 기사 한 줄 안 읽어도 됩니다. 국내 블로그에서는 함디갤보다 코모생을 추앙하고. 뉴스에서는 무조건 엔가젯이나 맥루머즈같은 외국 블로그 이름을 대십시오. 이도 저도 다 싫으면..

난 여기를 나가게 해 주세요!

자작. 아시다시피 이건 = 가슴 만지게 해 주세요! (시노) + 장비를 정지합니다. (하프라이프) 제대로 병맛 나는 뻘 포스팅입니다. 보시다시피 감상 포인트는 더할 나위 없이 평화로운 표정을 짓고 장비를 정지하지 못하는 뱌쿠렌 기대감이 가득한 눈빛으로 죽음을 예견하고 탈출을 기도할 것을 선언하는 시노 반갑게 웃으면서 행정관을 탓하는 뱌쿠렌 심드렁하게 모든 게 제대로 되어 간다고 말하는 뱌쿠렌 탈출을 포기할 것을 권유하는(...) 뱌쿠렌 웃으며 미친 짓을 선언하는 시노 활짝 웃으며 안 된다고 말하는 뱌쿠렌 호옹이 드립을 시전하는 시노 라고 하려고 했는데 이미 감상 포인트가 아니라 컷 해설. 이건 미친 짓이야. 난 블로그를 나가겠어!

웹 표준 준수하게 해 주세요!

(자작/패러디/패러디) 이것이 KISA 앞에 선 사용자와 개발자의 모습입니다. 아 물론 KISA와 사람들이 눈깔괴물(?)은 아님 우리나라 웹의 보안 강화를 빙자한 깡패 짓거리와 그 결과에 대해 참고할 만한 사이트/페이지. 오픈웹 http://openweb.or.kr/ 위키백과 표제어 "대한민국의 웹 호환성 문제" http://ko.wikipedia.org/wiki/대한민국의 웹 호환성 문제 저는 정말 지쳤습니다. 더 이상 떠들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냥 제가 개발하는 사이트는 IE8+/FF3.5+에 맞추고, 인터넷 쇼핑/뱅킹도 되는 대로 쓰렵니다. 이게 다 기득권 사업자와 기관의 몸부림, 보이지 않는 정경유착 아니겠어요. 니들은 그렇게 살다 죽어라. 아 물론 주변에 IE6 믿는 친구들은 진작에 모두 IE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