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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백과에 글 쓰기.

어­리 2010. 10. 7. 19:25
사실에 관한 글을 쓰는 데에는 책임이 따른다.
역시 아무리 위키백과에 글을 쓴다 해도 어느 정도의 책임 의식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읽는 사람은 사실이라고 생각할테니까.
그리고 누군가 사실이라고 믿는 한 정보는 사실 여부에 무관하게 빠르게 퍼져 나갈 수 있다.
이런 생각 때문인지 난 위키백과에 글을 쓸 때에도 상당히 진지해지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
특히 과학적이고 기술적인 사안의 경우엔 아예 날을 잡아서 쓴다.

1000바이트 미만의 토막글로 시작해도 어느새 양이 늘어나는 게 위키백과 글쓰기의 장점이지만...
읽을 만한 정보가 되려면 너무 오래 걸린다.
위키백과 표제어가 될 정도면 대개 이미 그 주제에 관한 전문적인 내용이 많이 있는데,
처음 쓰는 사람이 그걸 몰라서 짧게 썼을까?

아무래도 일단 써야 할 내용을 여러 사람이 정확히 잡고 발전시키는 기존의 글쓰기가 좋거나...
아니면 위키프로젝트에 가입을 하거나.
하지만 위키프로젝트 역시 짧은 시간 안에 지식을 모으기는 힘들다. 위키니까.
써야 할 글은 많은데 주제별 프로젝트에서 잡고 있으면 짜증나는 것이다.
일단 사람을 모으고, 표제어를 만들고, 글을 빠르게 구성하면 좋은데....
그렇다고 해서 토막글은 토막글대로 양산하고 처리는 또 하고... 이건 확실히 비효율적이다.
한 사람이 쓰는 게 제일 빠르다.

결론적으로,
위키백과에 글을 쓴다 해도, 능력이 된다면 책 한 페이지를 쓰는 정도의 정성은 기울이자.
그것도 안 되면 토막글을 발견한 사람은 적극적으로 정보를 추가하기.
물론 나처럼 처음부터 5000바이트를 써 내려가는 건 좀 이상하게 보이지.

사실 내 생각에는, 애초에 토막글만 쓰는 사람이 잘못되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