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s/Overview

역대 한글날 구글 두들(Google Doodle)

어­리 2010. 10. 10. 11:31
어제(2010.10.9)가 한글날이었죠.

검색 엔진으로 유명해진 포털 사이트, 구글. (이제 이런 소개도 식상하고)
구글에서는 기념일마다 메인 페이지의 로고를 특별하게 교체해 주고 있습니다.
이걸 '낙서'의 뜻에서 '두들'(doodle)이라고 부르는데, 어제도 한글날 구글 두들이 있었습니다.

아는 분은 아시겠지만 어제의 것이 최초의 한글날 구글 두들은 아니었어요.
2005
위의 그림이 2005년 최초의 한글날 구글 두들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ㅎ 꽤나 귀엽다고 생각했어요. ㅎ
앞으로도 한글날에 계속 서비스를 해 주려나... 했지만 그건 아니더군요.

다음은 3년 후, 2008년 한글날 구글 두들입니다.
2008
Google의 'gl'을 '글'로 바꿔 버린 멋진 로고가 등장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칭찬했던 그것이죠.
저는 보고 흐뭇해했지만(저만 그런 건 아닙니다) 다음 해를 잠시나마 걱정했습니다.
이보다 좋은 게 나오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데... 과연?

그리고 이듬해인 2009년에는 더 참신한(?) 게 나와 버리죠.
2009
과연 충격과 공포.
한글이 언제부터 그림 문자(...)였던가 생각했습니다.
나름대로 Google도 유지하지 않을 정도로 독특하게 신경써서 만들어진 것 같은데요...
이걸 보고 좋다는 말이 먼저 나오는 사람은 없었다고 기억합니다.

2010
아시다시피 2010년 한글날 구글 두들입니다.
'gl' 부분을 바꾼 건 2008년이나 다름이 없는데 참신함은 그 때보다 떨어지네요...
어쨌든 2009년에 잃을 뻔한 신용은 되찾은 것 같습니다.

2011년에도 한글날 두들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에 나올 것은 2008년의 즐거운 충격을 뒤엎기에 모자라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역대 구글 두들은 이곳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www.google.com/logos/

구글 두들 디자인 담당자는 한국인 데니스 황(황정목)입니다.
지금은 국제 웹 마스터 일이 훨씬 많아서 디자인은 전체 일의 20% 정도라고 하네요. 많은 건가? ㅋㅋ
헷갈려 하는 분들이 많은데, 아래 구글의 공식 로고 디자이너는 루스 케다(Ruth Kedar)입니다.
1999년 8월부터 2010년 5월까지 쓰였던 구글 로고입니다.

2010년 5월부터 쓰이는 구글 로고입니다. (최초의 로고 변경은 아니었습니다.)
http://en.wikipedia.org/wiki/Google_lo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