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공용 컴퓨터를 하나 설치하는 일을 맡게 되었다. 우선 바이오스 락을 걸었지만, 학생들이 특정 학습 목적으로만 써야 하는 컴퓨터이다 보니 막아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게다가 중고를 갖다 놓아서 시스템 사양이 썩 좋지 않다 보니 윈도우 XP도 겨우 돌리는 수준이었고, 그나마 윈도우 XP를 돌린다고 해도 시스템 감시 프로그램을 얹을 만한 형편이 안 되었다. 그런 시스템 감시 프로그램따위 핵이 난무하고 말이다. 그 시스템에는 리눅스 디스트로를 하나 설치해 보기로 했다. 512MB DDR 한 장 붙어 있었으니 당연히 페도라는 설치부터 안 되었고, 우분투는 그럭저럭 돌아갔지만 그래픽 카드가 얼마나 구형인지 (유니티는 당연히 꺼지고) 주사율을 60Hz로 맞추어도 화면이나 창이 깜박였다. 결국 패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