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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강좌를 책처럼 편하게 읽을 수 있을까

글을 쓰다 보니 주제가 끊임없이 길고 무거워져서 원래 페이스북에 쓰던 글을 결국 본 블로그로 끌고 왔다. 동영상 강좌의 인기가 폭발하고 있지만 나는 아직 동영상 강좌가 책으로 쓰인 강좌에 비해 낫다는 생각이 안 든다. 동영상 강좌는 한 편에 하나의 주제만 담을수록 편하고, 허술한 동영상은 켜 두고 보기도 힘들다. 반면에 책은 꽤 방대한 내용을 만들어도 소화하는데 무리가 없을 뿐만 아니라, 다소 허술한 글이라도 사람을 피곤하게 만들지는 않는다. 이 둘을 비교해 보자면 글은 순서를 무시하고 대강 읽을 수도 있고, 전산화된 문서는 검색으로 내용을 찾을 수도 있는 등 수많은 원인이 있다. 그래서 아직도 우리는 책을 사용하고, 글을 쓴다. 왜 동영상은 글처럼 대강 보거나 검색할 수 없을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

Views/Overview 2013.12.01

IT, 우리는 제대로 보고 있나

서론2년 반 넘도록 쓰고 또 써서 낳는 지긋지긋한 글이다.처음에는 고작 한 달이나 잡고 쓰기 시작했는데, 막상 쓰기 시작하니 반 년을 넘기고 있었다. 그래서 그때는 짧은 시일 내에 마무리할 셈치고 이런 서론을 붙여 놓았다.구상은 긴데 글이 끝나지 않아서 짧게 쓴다.그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이 글이 누구를 위해 쓰인 건지 나도 모르겠다. 아마 관련 계열의 사람이 읽기에는 따분한 글이고 이쪽에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는 뭐가 뭔지 모를 글일지도 모른다. 그것을 고민하면서 2년이 넘도록 이 글을 묵혔다. 이러다 글을 아예 버리게 될 것 같아 대강 마무리를 해 본다. IT 강국이라는 타이틀 지금의 우리나라가 제대로 된 IT(정보기술) 강국이 아니라는 사실은 이미 많은 곳에서 지적되었다. 국가와 같은 시스템 단위에서..

Views/Overview 2013.11.11

인간 클론에 관해 끄적임.

오늘 법학 수업에서 인간 복제에 관한 찬반 토론이 있었다. 내가 프로그래밍만 하고 사는 공돌이 감성이 됐나, 세상을 객체지향으로 바라보게 됐나, 그냥 날씨가 추웠던 건가. 잘 모르겠다. 이전에는 인간 복제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이었는데 오늘 수업에서는 딱히 금지할 이유가 없다는 식으로 말했다. 너무 대충 적어서 이 글에는 딱히 근거가 마련되어 있지 않다. 나는 다들 복제 인간에 대한 도구적, 수단적 (이를테면 의료나 보험) 전제를 깔고 이야기하길래 약간 의아했다. 지적 장애인의 권리, 동물의 권리도 여러 관계 설정해서 다 보호해 주면서, 왜 클론은 함부로 다루지도 못할 만큼 숭고한 것이 되는지 잘 모르겠다. 아니 애초에 왜 인간을 만들어 놓고 권리를 짓밟는 상황과 타협을 하려는지 모르겠다. 만약에 클론이 ..

Views/Overview 2013.04.11

안드로이드 젤리빈 이후가 기대되는 다섯 가지 이유

안드로이드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는 이전 버전들과 상당히 많이 달라졌다. 안드로이드 팀은 내부적으로나 외부적으로나 많은 극적 변화를 채택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솔직히 내게 진저브레드까지의 안드로이드는 그다지 쓰고 싶은 스마트폰 OS가 아니었다. 그러나 허니컴은 그들이 얼마나 많은 것을 세련되게 다시 디자인할 수 있는지 보여주었고,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는 이들을 멋지게 통합해 발전시켰다. 많은 변화는 앞으로도 안드로이드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갈 것이고, 구글의 에너지는 점점 안드로이드를 중심으로 집중될 것이다. 이 글에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토대로 내가 생각하는 젤리빈 이후 안드로이드의 모습을, 안드로이드가 기대되는 이유들을 간단히 적는다. 메모리 관리 모델의 안정화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의 어플리케이션 생..

Views/Overview 2012.06.12

역대 한글날 구글 두들(Google Doodle)

어제(2010.10.9)가 한글날이었죠. 검색 엔진으로 유명해진 포털 사이트, 구글. (이제 이런 소개도 식상하고) 구글에서는 기념일마다 메인 페이지의 로고를 특별하게 교체해 주고 있습니다. 이걸 '낙서'의 뜻에서 '두들'(doodle)이라고 부르는데, 어제도 한글날 구글 두들이 있었습니다. 아는 분은 아시겠지만 어제의 것이 최초의 한글날 구글 두들은 아니었어요. 2005 위의 그림이 2005년 최초의 한글날 구글 두들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ㅎ 꽤나 귀엽다고 생각했어요. ㅎ 앞으로도 한글날에 계속 서비스를 해 주려나... 했지만 그건 아니더군요. 다음은 3년 후, 2008년 한글날 구글 두들입니다. 2008 Google의 'gl'을 '글'로 바꿔 버린 멋진 로고가 등장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칭찬했던 ..

Views/Overview 2010.10.10

휴대전화 외부단자 접속 통합 표준 (휴대폰 20핀, 24핀 단자)...

http://un-i.tistory.com/entry/Writing-Wikipedia 위 글에서 주절거렸지만, 위키백과에 날 잡아서 글쓰기가 내 스타일. 이번에 쓴 글은 이거다. 휴대전화 외부단자 접속 통합 표준 http://ko.wikipedia.org/wiki/%ED%9C%B4%EB%8C%80%EC%A0%84%ED%99%94_%EC%99%B8%EB%B6%80%EB%8B%A8%EC%9E%90_%EC%A0%91%EC%86%8D_%ED%86%B5%ED%95%A9_%ED%91%9C%EC%A4%80 글 히스토리에 따르면 처음부터 Juniuswikia의 5584바이트. 중간에 한 명의 기여가 있지만 분류를 넣어 주신 거다. 43바이트. 그 이후 세 번 모두 내 기여다. 7000바이트를 넘겼다. 비반달적(非van..

Views/Overview 2010.10.08

위키백과에 글 쓰기.

사실에 관한 글을 쓰는 데에는 책임이 따른다. 역시 아무리 위키백과에 글을 쓴다 해도 어느 정도의 책임 의식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읽는 사람은 사실이라고 생각할테니까. 그리고 누군가 사실이라고 믿는 한 정보는 사실 여부에 무관하게 빠르게 퍼져 나갈 수 있다. 이런 생각 때문인지 난 위키백과에 글을 쓸 때에도 상당히 진지해지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 특히 과학적이고 기술적인 사안의 경우엔 아예 날을 잡아서 쓴다. 1000바이트 미만의 토막글로 시작해도 어느새 양이 늘어나는 게 위키백과 글쓰기의 장점이지만... 읽을 만한 정보가 되려면 너무 오래 걸린다. 위키백과 표제어가 될 정도면 대개 이미 그 주제에 관한 전문적인 내용이 많이 있는데, 처음 쓰는 사람이 그걸 몰라서 짧게 썼을까? 아무래도 일단 써야 할..

Views/Overview 2010.10.07

토마토는 과일인가, 채소인가?

이 글의 발단은 조금 엉뚱하지만 @dawndream 님의 트윗에서 시작되었습니다. dawndream "사과가 되지 말고 토마토가 되라" - 북한 속담입니다. 무슨 뜻일까요? 사실 이 속담(?)은 겉과 속이 같은 사람이 되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이런 응답들 덕분에 재미있는 이야기가 길어졌습니다. zockr 겉만 빨개지지 말고 속까지… 응? 이 무슨?? RT @dawndream: "사과가 되지 말고 토마토가 되라" - 북한 속담입니다. 무슨 뜻일까요?fhadks @wonderjune @dawndream @zockr ㅋㅋㅋㅋㅋ 속담이면 꾀 오래된 말이지 않나요? 북한 정권 이전에 생겼을 수 있는 말인데 이데올로기와 엮여생각되는 것도... 우연?!?!?!?wonderjune 전통이라는 것은 생각보다 오래되지 않..

Views/Overview 2010.10.03

디스플레이 시장, PDP보다 LCD가 대세인가?

현재 세계 전자제품 시장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강력한 회사로 손꼽을 수 있는 삼성과 LG. 이들이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의 판을 이끌어 간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이 회사들은 PDP보다 LCD에 집중한다. 일단 현재 설계에 따르면 기술적으로 볼 때 PDP는 LCD보다 얇아지기 힘들다. 회사들이 휴대폰보다도 얇은 디스플레이를 만들어 내고 있다. 물론 소비자가 어차피 벽에 걸고 보는 TV인데 얼마나 얇은 것을 원하는가? 만약 패널을 얇게 만들수록 잘 팔린다면 그것은 소비자가 원하는 트렌드가 아니라 회사가 만들어 내는 일시적 유랭에 불과하다. 어쨌든 쓸모 없어 보일 정도로 두께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기술적인 두께 개선은 중요한 사안이다. 특히 BLU가 CCFL에서 LED로 교체되는 상황에서 삼성은 ..

Views/Overview 2010.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