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0 4

개인 홈페이지 완전개편

이전부터 굉장히 밀어 버리고 싶던 개인 홈페이지. 시험기간을 맞이해 밀고 말았다. 별 얘기 아님. 사실 내 홈페이지를 찾아 들어 올 사람이 있다는 생각도 없다. 10년 가까이 굴려 온 개인 홈페이지라는 이름을 붙잡고 있을 뿐이다. 성의 없이 이곳저곳을 전전하다 몇 번은 호스팅 업체의 친절한 정책 덕분에 다 날려먹고 바닥부터 새로 작성했다. 주변 사람들 영향도 많이 받았다. 플립 날아간 노트북을 개인 서버로 쓰기 시작한 이후로는 웬만한 작업이 웹 프로그래밍보다는 서버 프로그래밍이 되어 홈페이지는 뒷전인 상황이기도 하다. 한때 HTML5라든지 CSS3 연습의 희생양도 내 홈페이지였다. 지금은 서브도메인도 파고 작업실 링크도 걸어 놔서 꽤 안정적이 됐지만 내 웹 삽질의 흔적이 많았다. 전후 비교가 되면 글이 ..

만화로 본 발명·특허 이야기 (2001)

특허청의 사업으로 나온 책. 어떻게 얻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특허청 사무소는 아니겠고 아마 중학교 때 과학반 활동하면서 관련 일로 상공회의소에 찾아갔다가 한 권 집어 왔겠지. 새삼 말할 것도 아니다만 이 책은 발명과 특허(특히 특허제도)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더없이 좋은 교본이다. 그리고 이미 발명에 몸담고 있는 사람에게도 그럭저럭 하나쯤 갖고 있을 추억의 기본서 정도는 되리라 생각한다. 물론 이 시점에서 발명 이야기를 구구절절이 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게다가 이 책은 다소 어린 학생 독자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느낌인데 당시 꽤나 인기있던 발명 영재 유행과 같은 맥락에 놓고 보면 그다지 긍정적인 책인 것만은 아니다. 사실 나는 영재라는 단어의 남용을 퍽 탐탁찮게 생각한다. 요즘 발명 영재 쪽..

어떤 웹 브라우저를 써야 합니까

어떤 웹 브라우저를 써야 합니까. 내가 상당히 많이 받았던 질문인데, 이는 다름아니라 내가 2007년 무렵부터 Internet Explorer 6를 쓰지 말아야 한다고 내 주변 사람들에게 몸소 광고를 하고 다녔기 때문이다. IE6를 쓰지 말라는 건 하나의 주장에 불과하기 때문에 나는 이 주장에 대한 쉽고 합리적인 근거를 찾느라 꽤나 애를 먹었다. 게다가 이미 내 이야기를 듣는 사람들은 IE6를 사용하고 있었고 그걸 인터넷이라는 이름으로 알고 있었다. 내 호소에 면면이 공감하더라도 그 사람들은 그 대체재에 대한 견해를 그 호소의 당사자인 나로부터 구할 수밖에 없었다. 나는 그것을 감수했다. 물론 항상 일이 잘 진행된 것은 아니다. 이 문제는 시간이 흐르고 흘러 IE의 다음 버전이 끊임없이 나오고 Windo..

페도라 19로 늦은 업그레이드

뭐 특별한 내용은 아니고 업그레이드 후기 및 잡설. rpmfusion 관련 문제도 꼬이고, 리눅스에서 개발할 일도 없어서 꽤나 오래 페도라 업그레이드를 안 하고 지냈다. 거의 반 년. 그러다 이제 슬슬 방학도 끝났고, 새 학기 접어들어 뭔가 시작하려다 보니 네이티브를 안 쓸 수가 없었다...-_-; 물론 새 학기라서 뭔가 삽을 뜰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 건 오산이었다.무튼 우선 rpmfusion 문제를 해결했다. 그냥 --nogpgcheck을 돌렸는데, 지난번에 fedup으로 업그레이드하면서 남은 rpmnew 파일이 gpgcheck=1로 되어 있어서 yum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etc/yum.repos.d에서 rpmnew 파일을 직접 수정해야 했다.(지금 fedup은 gpgcheck=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