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월성교육이라는 게 있었다. 요즘은 수준별 맞춤교육이라는 이름으로 각급 학교의 자율로 완전히 넘어온 개념인데, 한때 지역 교육청마다 방학 중 영재교육 프로그램처럼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을 대상으로 수월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영재교육같은 큰 문턱은 없지만 자유롭게 신청해서 수업을 듣고 수료증도 받는 방과후 교실같은 느낌이었다. 여기서 배운 개념들은 학교 진도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다고 할 만한 것들이었지만, 실제로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등장하는 내용인지는 별개의 이야기이다. 지금 생각하자면 아무래도 그 수월성교육 커리큘럼 정도로 고등학교 교육 과정을 튜닝해야 하지 않나 싶다. 물론 실제 교육 과정은 점점 재미는 없고 어려움만 더해지는 식으로 거꾸로 가고 있지만. 전북교육청 수월성교육은, 흔히 영재교육이 그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