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 핸즈프리 케이블. 구조 자체는 쉽기 그지없지만 처음으로 실용적인 것을 바닥부터 만들다 보니 희한하게도 만드는 데 공이 상당히 들었다. 고등학교 때 쓰던 알량한 핸즈프리 케이블이 박살났는데 비싼 가격에 같은 것을 사기 싫다는 단순한 이유로 만들게 되었다. 고등학교 졸업할 때쯤부터 안 쓰게 되어 집구석에 박아 두고 잊었던 것을 엊그제 재발견했는데, 때가 무지막지하게 껴 있더라. 마침 주변에 있던 물티슈로 박박 닦아서 거진 새 케이블을 만들었다. 사실 처음 재료를 구입할 때부터 케이블과 플러그 팁에 때가 상당했는데, 헝겊과 휴지로 닦으려 해 봐도 영 안 되길래 그냥 불량한 물건이려니 했던 것이 오래도록 때가 축적된 것이다. (...) 덕분에 물티슈의 위력을 절감했다. 이 케이블은 큐리텔 U-5000 휴대..